AI 활용

AI한테 업무 지식을 옮기려고 만든 세컨드 브레인 폴더

2026년 10월 12일

5월 23일에 회사 일을 할 폴더를 처음 만들었을 때는 안에 CLAUDE.md 파일과 에이전트 지침 몇 개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상위 폴더만 스무 개가 넘습니다. AI가 제 업무를 매번 처음부터 묻지 않고 알아서 찾아 읽게 하려고 폴더를 나눠 온 순서와 그때 나눈 이유를 적었습니다.

처음 나눈 기준

5월 말에 처음 나눈 기준은 일의 종류였습니다. 브랜드 말투와 강의 대상처럼 모든 글에 들어가는 기준은 브랜드 폴더에, 인스타 콘텐츠는 콘텐츠 폴더에, 기관 강의 자료는 교육 폴더에, 할 일 목록과 리서치는 각각 따로 두었습니다.

교육 폴더는 처음부터 강의 하나에 폴더 하나로 만들었습니다. 강의마다 폴더를 만들어서 커리큘럼과 운영 문서가 그 강의 폴더 안에만 쌓이게 했고, 강의가 아닌 자료는 교육 폴더에 두지 않는다는 규칙도 README에 적어 두었습니다.

같은 내용이 두 군데 생겼을 때

6월 중순에 카드뉴스 한 건이 할 일 목록과 콘텐츠 캘린더 양쪽에 따로 적혀서 같은 일을 두 군데서 관리하게 된 일이 있었습니다. 폴더를 나눠 두어도 같은 내용을 두 곳에 적으면 어느 쪽을 고쳐야 하는지부터 헷갈린다는 걸 이때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콘텐츠 기록은 캘린더 한 곳에만 두고 할 일 목록에는 옮겨 적지 않기로 정했습니다. 지금은 강의 단가나 채널 조회수처럼 자주 바뀌는 숫자도 정본 파일을 하나씩 정해 두고, 다른 문서에는 숫자를 쓰지 않고 그 파일을 보라는 한 줄만 남기고 있습니다. 9월에는 같은 일에 자료가 여럿 있으면 가장 최근 것을 정본으로 본다는 규칙도 CLAUDE.md에 넣었습니다.

강의 자료를 다시 나눈 날

7월 10일에는 교육 폴더를 한 번 더 손봤습니다. 강의마다 교안을 새로 만들고 있었는데 회차가 달라도 내용이 거의 같아서, 주제별로 완성된 교안 하나씩을 마스터로 따로 모아 두고 강의 폴더에는 기관 이름과 일정이 들어가는 첫 장 자료만 새로 만들기로 바꿨습니다. 그 뒤로 강의 폴더에 새로 생기는 교안은 첫 장 자료 하나가 됐고, 어떤 강의에서 어떤 마스터를 썼는지는 강의 기록에 한 줄로 남깁니다.

공부한 것은 따로

7월 초에는 위키 폴더를 따로 만들었습니다. 리서치 결과나 강의 자료는 폴더마다 흩어져 있어서 같은 주제를 다시 찾으려면 여러 폴더를 뒤져야 했는데, 위키에는 원본을 넣지 않고 읽고 나서 제 결론까지 적은 한 장짜리 문서만 주제 하나에 하나씩 두게 했습니다.

위키에 넣을지는 6개월 뒤에 이 페이지만 봐도 그때 제 결론이 떠오르는지로 정하고 있고, 지금은 클로드 코드나 강의 정산 관행 같은 주제로 아홉 장이 있습니다.

밖에 나가면 안 되는 자료

7월 말부터는 사업자 서류나 기관 제출 서류처럼 개인정보와 금액이 들어가는 자료가 늘어서 이런 자료는 행정 서류 폴더 하나로 따로 모았습니다. 폴더는 AI가 읽을 수 있게 두되, 완성된 서류는 Git 기록에 올라가지 않게 제외 목록에 넣어 두었습니다.

가을부터는 광고 협찬이나 외주 제작처럼 상대가 있는 일도 건 하나에 폴더 하나로 모으고 있는데, 이쪽도 계약 서류가 들어가는 하위 폴더는 같은 방식으로 기록에서 뺐고 블로그나 강의 자료에 사례로 쓸 때는 상대 이름과 금액을 지우고 씁니다.

폴더를 새로 만들 때

지금은 폴더를 새로 만들거나 나누는 기준을 바꾸면 CLAUDE.md의 폴더 구조 표에 한 줄을 고치고, 왜 그렇게 바꿨는지는 날짜와 함께 따로 적어 둡니다. 이유까지 적어 두면 나중에 AI가 예전 규칙대로 된 문서를 만났을 때 그게 낡은 것인지 알 수 있어서 이렇게 하고 있고, 처음부터 이렇게 나눈 건 아니어서 대부분 한 번씩 꼬이고 나서 고친 것 같습니다.

업무 자료가 여러 곳에 흩어져 있다면 오늘은 폴더 하나를 만들어 한 가지 일의 자료만 모으고, 그 폴더에 무엇을 두고 무엇을 두지 않을지 두 줄만 적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