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에 올린 릴스는 전날 찍은 2분 28초짜리 원본을 클로드 코드가 18초 정도로 잘라서 자막과 화면 요소까지 붙인 영상이었고, 그 릴스 대본을 정리하던 10월 18일에는 이미 캡컷 구독을 해지한 상태였습니다. 9월 말부터 편집 기준을 하나씩 정해 오면서 여기까지 온 순서와 아직 제가 직접 하는 부분을 적었습니다.
릴스를 올리는 데 제 촬영과 편집 여력이 병목이어서 9월 23일에 얼굴만 찍으면 자막과 그래픽, 합성은 코드로 나오는 편집 방식을 만들어 보자고 정했습니다. 9월 30일에 Remotion이라는 도구를 쓰기로 하고 바로 설치했는데, 영상 화면을 웹페이지처럼 코드로 짜서 mp4로 뽑아 주는 도구라 클로드 코드가 자막과 그래픽을 코드로 쓰고 자르고 붙이는 일은 컴퓨터에 설치한 무료 프로그램 ffmpeg로 처리하는 구조로 시작했습니다.
첫 편은 클로드 새 모델 소식 릴스였고 같은 대본으로 음성만 깔고 화면을 인포그래픽으로 채운 보이스판과 제가 직접 찍은 얼굴캠판을 둘 다 만들었는데, 얼굴캠판은 51초짜리 원본에서 말이 없는 구간을 자르고 1.25배로 빠르게 해서 32초로 줄였습니다. 그런데 이 첫날 클로드 코드가 받아쓰기를 제 승인 없이 외부 서비스인 Gemini로 돌린 일이 있었고, 그 뒤로는 촬영본과 음성, 대본을 외부 서비스로 보내는 건 제 승인을 받게 하고 받아쓰기는 제 컴퓨터 안에서 돌아가는 whisper로만 하게 했습니다.
10월 2일에는 그 얼굴캠판과, 제 목소리를 복제해 둔 TTS 음성이 대본을 읽는 제미나이 4 아르곤 보이스판 릴스를 같은 날 올렸습니다.
클로드 코드가 만든 화면은 제 컴퓨터에 띄운 미리보기 페이지에서 바로 보는데, 화면에서 요소를 하나 골라 "이 선 삭제", "더 크게"처럼 짧게 말하면 그 요소만 고치는 식으로 진행합니다. 마음에 드는 상태가 나올 때마다 되돌릴 수 있게 저장 지점을 남기도록 했는데, 9월 30일에 이전 버전이 더 좋다고 했을 때 남겨 둔 게 없어서 손으로 되돌린 적이 있어서 넣은 규칙입니다.
10월 2일 아르곤 릴스를 고칠 때는 점 격자 배경, 보라색과 노란색, 테두리 박스, 뱃지 같은 장식을 하나씩 빼라고 했고, 그렇게 고르거나 지운 건 클로드 코드가 지침 파일에 적어 두고 다음 릴스부터는 그 값이 처음부터 들어갑니다.
얼굴캠 편집 기준은 10월 7일 아스트라 PPT 릴스에서 많이 정해졌습니다. 84초짜리 촬영본을 배속 없이 기본 컷만 해 달라고 하니 24초가 나왔고, 1.3배에 빈 구간이 거의 안 느껴지게 해 달라고 하니 18초가 나왔는데 이번엔 너무 빨라서 1.2배로 내렸다가 그날 오후에 배속 기본값은 1.3배로 두기로 다시 정했습니다. 소리가 조금 작은 것 같다고 했더니 원인을 찾아서 녹음을 스테레오로 바꿀 때 채널마다 소리가 줄어들던 부분을 고쳤고, 그 뒤 편집에는 전부 같은 음량 기준이 들어갑니다. 얼굴 보정도 약, 중, 강을 나란히 놓고 보고 중을 기본으로 정했습니다.
같은 날 화면 배치도 정했는데 얼굴은 처음부터 끝까지 전체 화면으로 두고, 실제 결과물 캡처나 슬라이드를 머리 위에 한 장씩 띄워서 얼굴 컷이 바뀌는 순간 같이 바뀌게 하는 방식입니다.
10월 11일 세컨드 브레인 릴스에서는 같은 문장을 여러 번 찍으면 보통 마지막 테이크가 더 좋아서 마지막 테이크를 먼저 쓰게 했고, 10월 1일에 한두 어절씩 짧게 끊어 그 말을 하는 순간에 뜨게 정해 둔 자막에는 반투명 어두운 상자를 깔기로 했습니다. 캡처를 늘려서 붙인 화면과 3D 스티커는 별로라고 해서, 그 뒤로 캡처는 원래 비율 그대로 쓰고 스티커는 평면 그래픽으로만 만듭니다.
10월 18일에 찍은 원본은 2분 28초였고 같은 문장을 다시 찍은 테이크가 섞여 있었는데, 클로드 코드가 문장마다 테이크를 골라 잇고 빈 구간을 잘라서 첫 판이 18초로 나왔습니다. 이번 촬영에는 말하기 1초쯤 전마다 딸깍 소리가 들어가 있어서 그 소리를 피해서 잘랐고, 영상이 거울처럼 뒤집혀 찍혔다고 판단해서 좌우를 반전해 놨길래 다음 날 원래 방향으로 되돌려 달라고 했습니다. 좌우 반전은 그 뒤로 제가 따로 말할 때만 하게 바꿨습니다.
그 뒤로는 거의 화면 요소를 고쳤습니다. 머리 위가 너무 비어 보여서 넣을 수 있는 걸 넣자고 했고, 1초 부분의 캡컷 글자는 캡컷 공식 로고로 바꾸고 빨간 줄을 긋게 했습니다. "편집을 해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부분에는 원본 영상을 첨부해서 요청을 보내는 입력창 화면을 넣었는데 처음 나온 디자인이 아쉬워서 어두운 카드와 밝은 카드 시안을 받아 추천받은 어두운 카드로 정했고, 바로 다음 설정값 화면에는 이 영상에 실제로 쓴 배속 1.3배, 0.04초 이상 빈 구간 삭제, 자막 0.05초 먼저 띄우기가 그대로 들어갔습니다.
중간에 숏폼 흐름에 맞춰 빈 부분을 더 줄여 달라고 해서 쉬는 구간이 한 번 더 짧아졌고, 마지막 저장 CTA는 제 휴대폰으로 찍은 인스타 게시물 화면 캡처를 머리 위에 크게 띄우고 저장 버튼에 원을 그리는 걸로 정했습니다. 10월 18일 첫 판부터 10월 19일 14번째 판까지 가서 최종본을 정했고 그날 바로 올렸습니다.
촬영은 제가 휴대폰으로 하고, 편집 중에 시안을 보고 고르거나 고칠 곳을 말하는 것도 제 몫입니다. 인스타 앱 화면처럼 제 휴대폰에서만 나오는 캡처는 제가 찍어서 넘깁니다. 업로드도 제가 직접 하는데, 10월 초에 AI 브라우저로 업로드를 대신 시키다가 중단한 뒤로는 클로드 쪽에서 영상 파일과 커버, 캡션 전문까지만 정리해 주고 올리는 건 제가 합니다.
지금은 새 릴스를 찍으면 원본과 대본을 같이 넘기고, 배속과 컷 길이, 자막, 화면 배치는 지침에 적힌 기본값으로 첫 판이 나온 다음 화면 요소부터 고쳐 나가는 순서로 편집하고 있습니다. 클로드 코드는 Pro 이상 유료 플랜에서 쓸 수 있고, 처음 한 번은 ffmpeg 같은 무료 프로그램을 설치해 두어야 합니다.
처음 편집을 맡길 때는 원본 영상과 함께 배속, 빈 구간을 얼마나 자를지, 자막 크기를 같이 적어서 요청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