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회사 일을 맡기는 클로드 코드 비서 에이전트에는 Gmail과 구글 캘린더, 노션, 슬랙, 구글 드라이브, 피그마 커넥터가 연결돼 있는데, 커넥터마다 맡기는 일이 다르고 AI가 혼자 해도 되는 일과 제 확인을 거쳐야 하는 일도 따로 정해 두었습니다. 7월에 노션을 연결했을 때부터 연결한 순서대로 적었습니다.
처음 커넥터를 써 본 건 7월 카드뉴스를 만들 무렵이었는데, 클로드 대화창에 "슬랙을 mcp 커넥터로 추가해 줄 수 있어?"라고 물어보니 클로드가 슬랙 커넥터를 찾아서 연결 버튼을 띄워 줬고 노션도 그 무렵 연결해 두었습니다. 그전에는 리서치 결과를 제가 복사해서 노션에 옮겨 붙였는데, 그 일을 커넥터로 넘기고 나서는 "리서치해서 노션에 작성해줘"라고 하면 노션 데이터베이스에 새 문서를 만드는 것까지 맡기게 됐습니다.
슬랙은 그 무렵 외주 작업자와 소통하던 곳이라 같이 연결해 두었습니다. 다만 7월 말에 그동안 슬랙에서 오간 대화를 정리할 때도 커넥터로 읽지 않고 슬랙 앱 화면에서 옮겨 적는 방식으로 했어서, 슬랙 커넥터로 일을 맡긴 기록은 없습니다.
8월 3일에는 외주 작업자와 파일을 주고받으려고 구글 드라이브를 연결했습니다. 드라이브에 작업자 역할과 월을 붙인 폴더를 만들어서 브리프를 올리고 작업자가 올린 결과물을 확인하는 일은 외주 관리를 맡은 에이전트가 하도록 했고, 원본은 처음부터 회사 폴더에 두고 드라이브는 주고받는 창구로만 쓰기로 해서 받은 결과물도 회사 폴더로 가져와서 확인합니다.
그런데 연결한 첫날 작업자에게 보낼 문서를 올려 보니 구글 문서로 바뀌면서 마크다운 기호 앞에 역슬래시가 그대로 보였고, 올라간 것도 확정본이 아닌 이전 버전이어서 바로 지우고 정말 지워졌는지 다시 확인했습니다. 같은 날 확정본 워드 파일을 다시 올리려고 하니 커넥터는 파일 내용을 글자로 바꿔서 한 번에 실어 보내는 방식이라 용량이 좀 되는 파일은 한 번에 넘기기가 어려웠고, 그 뒤로 파일 자체를 올리는 건 제가 드라이브 웹에서 직접 끌어다 놓고 있습니다.
이때 드라이브 권한도 같이 정했는데, 폴더를 만들고 파일을 올리거나 옮기는 건 에이전트가 알아서 하게 두고 공유 권한을 주거나 공유 링크를 보내거나 파일을 지우는 건 제 확인을 받게 했습니다. 공유는 회사 밖 사람이 파일을 보게 되는 일이라 한 번 열어 주면 되돌리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10월 11일에는 클로드 코드로 일하는 회사 폴더 쪽에도 노션 커넥터를 연결했습니다. 그런데 연결은 됐는데 비서 에이전트에서는 노션이 안 잡혀서 알아보니, 에이전트마다 쓸 수 있는 도구를 목록으로 정해 두었는데 그 목록에 노션이 빠져 있었고 데스크톱 앱에서는 도구 이름이 또 다르게 붙어서 두 이름을 다 넣고 나서야 노션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그 주에 하루짜리 기관 강의를 준비하면서 실습 내용은 슬라이드에 넣지 않고 노션 페이지에서 하기로 해서, 노션에 흩어져 있던 강의 자료를 찾는 일부터 맡겼습니다. 페이지를 하나씩 열어 보게 하니 제목은 그럴듯한데 안이 거의 비어 있는 페이지가 꽤 있어서 실제로 재료가 들어 있는 페이지 위치를 따로 적어 두게 했고, 강의용 사본 안의 프롬프트와 첨부 파일을 고치는 것까지 맡겼습니다. 수강생이 보는 페이지라 내용을 접어 두는 토글은 쓰지 말라고 해서 전 페이지의 토글도 걷어냈습니다.
고치는 중에 프롬프트 안에 코드 블록 표시가 들어 있는 페이지는 수정할 때마다 코드 블록이 여러 개로 쪼개지는 일이 생겨서, 그런 페이지는 표시를 다른 기호로 바꿔서 페이지 전체를 다시 쓰고 고친 다음에는 페이지를 다시 열어서 코드 블록이 하나로 남았는지 보게 했습니다.
노션은 지금 비서 에이전트와 교육을 맡은 에이전트만 쓸 수 있게 해 두었습니다. 10월 17일에 리서치를 맡은 에이전트에도 노션을 열어 줄지 따져 봤는데 회사 폴더 쪽에서 리서치 결과를 노션에 저장한 적이 한 번도 없어서 넣지 않았고, 콘텐츠 일정도 노션을 쓰지 않고 회사 폴더의 파일과 구글 캘린더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메일은 답장 초안까지만 AI가 만들고 발송은 제가 승인한 것만 나갑니다.
슬랙은 지금은 쓰지 않아서 10월에 강의 자료의 "제가 실제로 자주 쓰는 요청" 장에 슬랙 줄이 들어가 있는 걸 보고 지웠고, 커넥터는 연결된 채로 두었지만 맡긴 일은 없습니다. 커넥터를 연결하는 건 대화창에서 버튼 몇 번이면 끝나는데, 에이전트마다 도구를 열어 주는 건 실제로 그 일을 맡긴 기록이 생긴 다음에 하고 있습니다.
커넥터를 하나 연결했다면 그 서비스에서 AI가 혼자 해도 되는 일과 내가 확인하고 넘길 일을 한 줄씩 나눠서 지침에 먼저 적어 두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