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에 멘토링 대상자들에게 가능한 시간을 골라 달라는 문자를 보내야 했는데, 클로드에게 캘린더를 보고 빈 시간을 뽑아 달라고 할 때마다 오전은 9시부터 1시까지, 멘토링 한 번은 2시간, 이동 시간은 앞뒤로 1시간이라는 기준을 처음부터 다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이 일을 스킬로 만들면서 스킬 파일에 업무 지침을 어떻게 적어 두었는지와, 10월에 만든 다른 스킬에서 달라진 부분까지 같이 적었습니다.
스킬 파일에는 그동안 대화창에서 매번 했던 설명이 그대로 들어가 있습니다. 구간은 오전 9시부터 1시, 오후 1시부터 5시, 저녁 6시부터 10시로 나누고, 멘토링은 2시간에 앞뒤로 이동 시간을 1시간씩 비워 두는 식입니다.
스킬 파일에는 이걸 스킬로 만든 이유도 같이 적혀 있는데, 한 번 정정을 거친 일이 있었습니다. 대화를 새로 열어서 다시 계산을 시켰더니 이전 대화에서 만든 표를 이어받지 못하고 캘린더를 처음부터 다시 읽으면서, 제가 정한 날짜 범위 안에 있던 하루의 오전과 오후가 빠진 초안이 나왔고 그걸 바로잡느라 한 번 더 주고받아야 했습니다.
이 일이 끝났을 때 손에 남아야 하는 것도 정해 두었습니다. 제가 필요한 건 복사해서 바로 보낼 문자였는데, 문자만 받으면 빠듯하게 잡힌 시간대를 걸러낼 수가 없어서 날짜마다 오전, 오후, 저녁 칸에 가능과 불가를 표시한 검토표를 먼저 보여 주고 문자는 그 아래에 붙이게 했습니다. 문자도 첫 인사부터 마지막 회신 부탁까지 틀이 정해져 있습니다.
발신자 문구는 일부러 정해 두지 않았습니다. 멘토링마다 제 소속이 달라서 고정할 수가 없었고, 그래서 매번 저에게 물어보고 채우게 하고 비어 있으면 문자를 만들지 않게 했습니다.
구간과 시간만으로는 애매한 경우가 남습니다. 앞 일정이 6시에 끝났을 때 이동 시간 1시간을 6시부터 바로 세도 되는지 같은 건데, 지침에는 "맞닿음은 겹침이 아니다"라고 한 줄로 적고 버퍼가 딱 최소치로 맞을 때는 빠듯한 것으로 보고 30분 늦춰서 안내하게 했습니다. 종일 일정이나 여러 날에 걸친 일정은 그날을 통째로 빈 날로 볼 수 있어서 실제 시각을 확인하는 규칙도 따로 넣었습니다.
판정은 눈대중으로 하면 또 어긋날 수 있어서 이 규칙대로 도는 작은 스크립트로 만들어 스킬 안에 넣었고, 지금은 같은 캘린더를 넣으면 같은 표와 같은 문자가 나옵니다.
다른 스킬도 기준을 정하는 데 가장 손이 갑니다. AI 크리에이터 계정들을 리서치해서 정리해 달라고만 하면 실행할 때마다 찾는 방식이 달라서 지난 결과와 비교할 수가 없는데, 노션에 정리해 둔 계정 목록에서 30일 이내에 발행한 콘텐츠만 본다고 적어 두면 매번 같은 방식으로 돕니다. 애매한 부분은 지침을 주면서 제안해 달라고 하면 AI가 그 결과물에 맞는 기준을 먼저 내놓기도 합니다.
스킬이 하면 안 되는 일도 따로 적어 두었습니다. 문자는 텍스트까지만 만들고 보내는 건 제가 하고, 캘린더를 조회하지 않고 기억으로 빈 시간을 말하거나 스크립트가 낸 문자를 손으로 고쳐서 내는 것도 하지 말라고 적었고, 고칠 게 있으면 입력을 고쳐서 다시 돌리게 했습니다.
7월 17일에는 지침에서 무엇을 금지로 적을지 기준을 정했습니다. 돈이 나가거나 무언가를 보내거나 지우는 것처럼 되돌릴 수 없는 일과 사실이 틀리면 안 되는 부분만 금지로 묶고, 작업 순서나 쓰는 방법은 기본값으로 적어 두고 다르게 할 때는 이유를 말하게 했습니다.
9월 말에는 지침에 쓰는 말도 정리했습니다. "신중히 생각하고 답하라" 같은 문장은 빼기로 했고, 작업 중간에 멈추는 문제도 어떤 경우에 멈추는지를 구체적으로 적는 방식으로 바꿨습니다.
10월에 만든 스킬은 만든 방식이 조금 달랐습니다. 릴스 캡션에 댓글을 남기면 자료 링크를 DM으로 보내 드린다고 적고 인포크라는 서비스에 그 자동화를 거는 일이었는데, 10월 13일에 릴스 한 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 번 손으로 한 과정을 스킬로 굳혔습니다. 그때 정한 즉시 발송, 모든 댓글, 팔로워와 비팔로워 동일 같은 조건은 기본값 표로 적고, 건마다 바꾸는 건 게시물과 DM 문구, 버튼 링크뿐이라고 적어 두었습니다.
막혔던 곳도 같이 남아 있습니다. 같은 게시물에 이미 자동화가 걸려 있으면 등록이 막히는 것처럼 실제로 부딪힌 것들을 함정이라는 칸에 모았고, 등록하면 실제 댓글에 DM이 바로 나가기 때문에 제가 보고 승인한 뒤에만 등록하게 했습니다.
두 스킬 모두 맨 위 설명 칸에 그 스킬이 하는 일과 제가 실제로 부를 때 쓰는 말을 같이 적어 두었는데, 멘토링 문자 스킬에는 "멘토링 시간 문자 만들어줘", "빈 시간 문자로 뽑아줘" 같은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스킬로 만들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난번에 AI에게 그 일을 시키면서 했던 설명부터 메모장에 그대로 옮겨 적어 보세요.